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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7 ::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려본... (9)
2009/07/17 17:43 :: 그리면서이것저것
그림을 그리다보면 이것저것 떠오르는 대로 내지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주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한번 그려본 얼굴이 우연히도 마음에 들어
펜터치를 하고 스크린톤을 붙여 완성을 보는 경우가 있지요.
이 그림은 펜태블릿 위에 낙서를 하다가 나온 것입니다.

그리다보니..어라 아사렐라의 얼굴을 닮은 듯? 하고는
일단 완성을 시켜보는 경우인 거죠.
다 그려놓고 보니..아사렐라 맞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애초에 그 옆 얼굴 어디에서 그녀를 느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완성해보니 이 얼굴이었던가...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2004년 마스카를 완결한 이래, 그녀의 얼굴을 거의 그려본 일이 없었던 것같네요...
가끔 책을 보고 아~ 이런 만화를 그렸었던가? 하는 굉장히 멀어진 기분을 가지고 덕분에
다소 왜곡하여 기억하고 있던 그녀의 이미지가 새삼스러울 때가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4년에 발행된 마스카 속의 그녀는 이런 그림이 아니었거든요...젠장.
세월이 지났으니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그림도 변하고
그림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고
무엇보다도 마스카란 스토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 지금
다른 만화-에뷔오네-를 그리다가 문득 그녀를 떠올리는 것은 향수나 그리움 일까....요?
이런 상태에서 마스카의 후속같은 외전을 낸다던가...하는 건...의미유무를 떠나 대체 뭘 그려놓고 싶은건가..
회의감을 들게 하기 충분하죠.
마스카이되 마스카가 아닌 그것은.
모든 것은 시기가 있는 법인 모양입니다만...때때로...다른 이야기가 될 그것들을 보고싶기도 하네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그 때 그 시절의 스토리들은 어떻게 변화할런가요...
또 그 때 그 시절의 그들은 어떻게 달라져 버릴까요?
예전의 마스카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예전 그림의 느낌이 좋았는데..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성숙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할 사람도 있을테죠.
그러나그러나
이거나 저거나 구분을 못하겠는디요....할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같아서 말이죠..;;ㅡ.ㅡ
역시 젠장할 일인거죠.
작가란 직업은 해골 속이 너무 복잡해서 짜증이 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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