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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가 아닌 나로서도
49재라는 불교의 장례의식이 정말 좋은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7일에 한번씩 되새김질하는 망자에 대한 예의 혹은 기억, 그리고 명복을 기원하는 마음.

어제 49재를 마지막으로 그는 정토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의 비석에 하얀 나비도 날아들었다 한다...

이제는 좀더 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을 것처럼
이젠 안녕~ 영원한 안녕을 말해야겠다.

안녕이란 인사말의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안녕이라....

헤어질 때, 만날 때
죽음이나 멀리 떠남같은 길고긴 이별을 할 때
안부를 물을 때
딱히 할 말은 없어도 뭔가 성의를 보이고 싶을 때
부정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의미가 이렇게도
질서정연하게 혼재되어 있는 말이라니...

참 아름다운 말이었구나..싶다.

5권의 날개에 적은 작가의 말은
그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나를 위해서 쓴 작은 추도사였다.

안녕, 노짱
이젠 영원히 안녕.

당신은 참 많은 걸 하고 갔어요.
너무 열심히 사셨어요.
당신의 십분지 일만이라도
당신처럼 살았으면 참 좋겠어요...

그래도 죽을 때만은...당신처럼 죽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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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2009/07/11 1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저 마음 한 켠이 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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